ALPACA 10 WOOL 65 NYLON 25
(꼭 드라이클리닝 해주세요)
free size
어깨 48
가슴 59
암홀 27
팔기장 57
소매단 16
총기장 79
뒷트임 27
러브송을 하며 언제나 원단 선택에 신중을 기울이지만 이번 코트는 오랜 시간을 고민했어요.
모든 옷이 원단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아우터는 특히 원단이 중요하잖아요 :)
저에게 핸드메이드 코트는 어쩐지 어렵게 느껴져요. 여성스럽거나 멋지게 입어야 할 것 같거든요.
플랫한 원단보다는 봉봉하고 헤어감이 있는 원단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알파카와 울 혼방 원단을 골랐어요. 촘촘하고 꽉 찬 밀도감으로 따뜻함은 물론이고, 잘 만들어진 완성도가 느껴지는 원단이에요.
만져보면 고슬고슬한 터치감인데 덕분에 코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디테일은 단정하도록 했어요.
너무 크지 않은 카라, 깔끔한 주머니, 소매부분의 비조디테일,
소매와 뒷판의 절개스티치,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원단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자 했습니다.
아우터는 딱 맞는 것보다 크게 입는 것을 좋아해 여유있는 핏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어깨가 너무 드롭되거나 마냥 박시한 핏인데 지나치게 캐쥬얼한 느낌이 들어서, 어깨는 많이 드롭되게 하지 않았어요.
그래야 연말 모임에도 단정한 분위기로 입을 수 있어서요 :)
저는 166에 66사이즈예요.
제가 니트를 입고도 암홀이나 팔통 모두 편안하게 입었습니다.
44 분들에게는 다소 크고, 55-77까지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사진 아래에 156cm 44사이즈 친구가 입은 사진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엉덩이를 덮는 안정적인 하프 기장에
요란한 디테일은 모두 없애고, 언제 입어도 귀여울 수 있도록 단정하게 만들었어요.
러브송 감성의 원단과, 담백한 톤의 단추, 필기체 로고 각인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착실히 담았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 엄청나게 특별한 것은 없어보이지만 그래서 오래오래 마음이 가는 옷이 될 것 같아요.
아우터는 어느 옷에 입어도 잘 어울려야 자주 입게 되잖아요.
분명 겨울 내내 그런 옷이 되어 줄 거예요! :)